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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랑야랑]노인회 사과 방문 이유는? / 삼국지 기싸움

2023-12-30 9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1. 최수연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[첫 번째 주제] 보겠습니다.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어디로 사과 방문을 하러 가는 건가요. <br><br>대한 노인회입니다. <br> <br>민경우 국민의힘 비대위원의 '노인 비하' 발언 논란이 이어지고 있죠. <br> <br>한동훈 위원장이 연초에 직접 노인회를 찾아 사과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국민의힘 관계자는 "한 위원장이 어제라도 방문하려 했는데 김호일 노인회장과 일정이 맞지 않았다"며 "최대한 빨리 찾아뵙고 사과할 계획"이라고 전했습니다.<br><br>Q2. 민경우 비대위원의 논란에, 한 위원장도 발빠르게 나서고 있네요. 왜 직접 사과하러 가는걸까요. <br><br>논란이 더 커지는 걸 막기 위해섭니다. <br> <br>총선을 앞두고 세대 혐오 발언은 가장 민감한 이슈죠. <br> <br>한 위원장이 직접 김호일 노인회장을 찾는 방법이 가장 빠른 해결책이라고 보는 겁니다. <br> <br>지난 8월,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의 사례를 의식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. <br><br>[김호일 / 대한노인회장 (지난 8월)]<br>우리나라 천만 노인을 대표해서 볼때기라도 하나 때리고 이래야 우리 노인들이 분이 풀릴 것 같으니까 정신차려! 정신 차려라, 꼭! 정신 차려! 진정성을 갖고 사과도 하고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고. <br><br>당시 김은경 위원장은 논란이 된 지 4일만에 사과를 했고요. <br> <br>이재명 대표도 당시 유감 정도만 표명했어서, 논란을 더 키웠던 측면이 있었습니다. <br><br>Q3. 그래서인지 이번에는 비교적 사과는 빨랐던거 같아요. <br><br>한 위원장, 평소에도 대처가 빠른 스타일로 전해지죠. <br><br>민경우 위원은 '노인 비하' 발언이 알려진 지 40여 분 만에 사과 입장문을 냈고요. <br> <br>당 차원에서도 그 직후 어르신을 공경한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냈습니다.<br> <br>한 위원장도 어제 김호일 노인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죄송하다고 한 것으로도 전해지는데요. <br> <br>장관에서 정치인으로 변모한 한 위원장, 비대위 시작과 함께 사과를 하게 됐습니다. <br><br>Q4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한 위원장과 이준석 전 대표 모습이 보이네요. 정치권에서 삼국지로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다고요?<br> <br>네, 국민의힘 비대위 출범식에서 삼국지가 언급됐는데요. <br> <br>한동훈 위원장이 삼국지 정치를 하지 말자, 이런 말을 남겼는데, 그 해석이 분분합니다. <br><br>[한동훈 / 국민의힘 비대위원장(어제)] <br>" 우리 내부에서 궁중 암투나 합종연횡하듯이 사극을 찍고 삼국지 정치를 하지 말자는 겁니다. 사극은 어차피 늘 최수종 것이고 제갈량은 결국 졌습니다. <br><br>Q5. 한 위원장은 왜 삼국지를 인용한 건가요? <br><br>주변 얘기를 들어보니깐요. <br> <br>한 위원장, 더 이상 내부 정치에 힘을 쓰지 말자는 본인의 다짐을 말한 거라고 전해집니다. <br> <br>제갈량이 최고의 지략가였지만 결국 큰 전쟁에서 승리하지는 못했죠. <br> <br>정치적 꼼수나 정치공학에는 기대지 않겠다, 이런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. <br><br>Q6. 그런데 한 위원장의 삼국지 발언에, 반발한 사람이 있다고요. <br><br>바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 전 대표입니다. <br> <br>이 전 대표 역시 제갈량의 비단주머니 등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자주 인용했었죠. <br><br>[이준석 / 당시 국민의힘 대표 (2021년 11월)] <br>속칭 '비단 주머니'라 불렸던 여러가지 당에 준비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후보에게 공유했고 <br><br>[이준석 / 당시 국민의힘 대표 (2021년 11월)] <br>이 상징적 의미의 그것을 저희가 전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. (비단주머니 윤석열한테 줌) <br><br>그래서인지, 이 전 대표 SNS를 통해 "제갈량이냐 동탁, 여포냐고 묻는다면 주저 없이 제갈량의 삶을 동경하겠다"고 받아쳤습니다. <br> <br>그러면서 "여포는 동탁을 찌른다. 아주 황당한 사건으로"라고도 했는데요. <br> <br>삼국지에서 여포는 동탁의 양아들이자, 호위무사였지만 결국 동탁을 살해한 인물이죠.<br><br>정치권에선 윤 대통령을 동탁에, 한 위원장을 여포에 비유해서요. <br><br>둘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에 이 전 대표 측은 "해석의 영역"이라며 말을 아꼈는데요.<br> <br>총선이 다가올 수록 많은 뜻을 한 번에 담을 수 있는 정치권의 '비유 경쟁'이 치열해지겠죠. <br> <br>서로의 존재감을 과시하는 비유 경쟁은 그만두고 정책으로 논쟁하면 어떨까요. (정책논쟁) <br><br>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 /><br /><br />최수연 기자 newsy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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